농사의 시작은 가을이다 – 흙을 준비하는 시간
농사의 시작은 가을이다 – 흙을 준비하는 시간가을은 흙을 돌보는 계절이다농사의 시작은 가을이다.이는 추수 끝난 텃밭을 정리하고,겨울이 오기 전 두툼하게 흙에 옷을 입혀주라는 뜻이다.내년 봄, 밭갈이에 들어가는 수고를 줄이는 일이고,무엇보다 흙의 자생력을 키우는 첫걸음이다.식물 뿌리가 흙을 살린다생명력 넘치는 흙은부드럽고 토심이 깊다.하지만 이런 흙은 사람의 힘으로 만들 수 없다.비료로도 생기지 않는다.흙을 살리는 것은 오로지 식물의 힘이다.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뿌리다.식물 뿌리는 흙 속을 뻗으면서성장과 죽음을 반복한다.성장하는 동안에는토양의 숨통을 열고, 물길을 뚫고,수많은 토양미생물들을 불러 모아흙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생명을 다한 뿌리, 검은 흙으로 돌아가다생명을 다한 뿌리는오랜 시간 미생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