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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봄, 냉이의 속삭임

들판의 봄, 냉이의 속삭임냉이가 기지개를 켜며 얼굴을 내민다. 작년에도 그랬고, 내년에도 어김없이 봄의 전령이 될 것이다.봄을 깨우는 냉이의 신호설이 지나면 햇볕이 고이는 텃밭 가장자리는 냉이의 뒤척임에 깨어난다. 단단하게 굳은 흙 속에서도 냉이는 봄의 속삭임을 들으며 새싹을 틔운다. 흙을 뚫고 올라오는 작은 생명의 힘이 대단하다.냉이, 땅과 하나가 된 방석식물냉이는 방석식물이다. 잎이 지면에 납작 엎드려 있는 모습이 방석을 닮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학술적으로는 ‘로제트식물’이라고도 한다.방사형으로 퍼져 자라는 이 형태는 겨울의 복사열을 최대한 끌어안기 위한 전략이다. 강추위를 견디면서도 따뜻함을 품기 위한 지혜로운 생존 방식인 셈이다.추위를 이긴 냉이, 더 깊은 맛을 품다차가운 겨울을 버텨낸 냉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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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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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의 비밀 – 꽃이 피면 감자는 멈춘다?

감자꽃의 비밀 – 꽃이 피면 감자는 멈춘다?

감자꽃이 아름답게 핀 순간, 땅속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감자꽃, 예쁘기만 한 존재일까?6월 중순, 감자밭은 연보라색 꽃으로 물든다.언뜻 보면 라벤더 밭 못지않게 우아하고 고요한 풍경이다.하지만 텃밭농부들은 말한다.“감자꽃이 피면 이제 멈출 준비를 해야지.”왜일까?꽃에 에너지를 빼앗기는 감자감자는 줄기작물이다. 땅속에서 알을 키우며 크는 특성이 있다.그런데 이 감자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꽃이 핀다는 건 식물의 생식기관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즉, 번식 모드로 전환되는 시점이다.뿌리로, 줄기로 보내던 에너지의 일부가 꽃과 열매로 향한다.감자알이 더 자랄 수 있었던 기회를 빼앗기는 셈이다.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면?꽃이 진 자리에 토마토처럼 생긴 작은 초록 열매가 맺힌다.놀랍게도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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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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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북주기, 언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감자 북주기, 언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감자 북주기, 언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감자농사에서 꼭 챙겨야 할 작업 중 하나가 바로 북주기다.‘북돋아주기’라고도 하는 이 작업은 감자의 수확량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하지만 많은 초보 농부들이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치곤 한다.이번 글에서는 감자 북주기의 시기와 방법, 그 이유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북주기란 무엇인가?북주기는 감자 줄기 주변에 흙을 덮어주는 작업이다.‘왜 흙을 덮는가?’그 이유는 간단하다. 감자는 줄기에서 감자알이 맺히기 때문이다.줄기에 흙을 덮어주면 그 덮인 줄기에서 추가로 감자가 형성된다.즉, 더 많은 수확이 가능해지는 것이다.북주기, 언제 해야 할까?북주기는 보통 두 차례 한다.첫 번째 북주기: 감자 싹이 15cm 정도 자랐을 때→ 이때 흙을 가볍게 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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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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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뿌리작물일까 줄기작물일까?

감자, 뿌리작물일까 줄기작물일까?

감자, 뿌리작물일까 줄기작물일까?감자. 땅속에서 크는 대표 작물이다. 하지만 가끔 묻는다. "감자는 뿌리작물일까, 줄기작물일까?"이 질문에 선뜻 답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농사를 짓는 사람도 고구마와 헷갈릴 수 있다. 오늘은 이 혼란을 정리해보자.겉모습에 속지 말자 – 감자는 줄기작물이다감자는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대부분 뿌리라고 생각한다. 고구마와 비교하면 더더욱 뿌리처럼 보인다. 그러나 감자는 줄기작물이다. 단순히 자라는 위치가 지하라고 해서 뿌리는 아니다.그 근거는 뚜렷하다.감자에는 씨눈이 있다. 씨눈이란 싹이 나오는 부분이다. 뿌리에는 없다. 그러나 감자의 표면엔 옴팡옴팡 씨눈이 박혀 있다. 이 눈에서 싹이 트고 줄기가 자라며, 잎이 형성된다. 이는 줄기의 특성이다.감자는 햇빛에 닿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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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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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수염을 키워 밭에 보내다 – 상토 실험기

감자 수염을 키워 밭에 보내다 – 상토 실험기

감자 수염을 키워 밭에 보내다 – 상토 실험기감자는 생육기간이 짧은 작물이다.중부지방 기준으로 심으면 약 100일 남짓.그 안에 싹을 틔우고, 줄기를 키우고, 감자알까지 맺어야 한다.그래서 씨감자의 초기 활착이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이번엔 조금 삐딱한 실험을 해봤다.씨감자를 상토 속에 묻어 보름 동안 키워본 것.그리고 며칠 전 꺼낸 순간, 나는 산신령의 수염을 보았다.감자 수염의 정체, 그건 뿌리였다상토 속에 묻어둔 씨감자는땅속인 줄 알고 뿌리를 뻗기 시작했다.그 뿌리는 하얗고 굵었으며, 아래로 깊게 내려갔다.정말 산신령의 수염처럼 인상적이었다.비교를 위해 빛에만 노출시켜 싹만 틔운 씨감자도 함께 준비했는데,차이는 극명했다.하나는 싹만 올라왔고,다른 하나는 뿌리까지 왕성하게 자라 있었다.뿌리부터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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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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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틀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씨앗, 이건 생존 게임이다

싹 틀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씨앗, 이건 생존 게임이다

싹 틀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씨앗, 이건 생존 게임이다"땅에 묻히면 알아서 싹이 트겠지?"천만의 말씀.씨앗은 아무 때나 싹을 틔우지 않는다.싹을 틔우는 순간, 생존이 걸린 전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씨앗은 그냥 기다리는 게 아니다.물에 잠겨도, 흙에 묻혀도 멀쩡하다.딱딱한 껍질 덕분에 외부 자극에도 끄떡없다.하지만 싹을 틔우는 순간,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된다.껍질을 벗고 나온 싹은 연약하다.이제부터는 온갖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다.극심한 온도 변화 → 한순간에 얼어붙거나 말라죽는다.건조와 침수 → 물이 너무 많아도, 너무 없어도 끝장이다.물리적 충격 → 밟히거나, 파묻히거나, 토양이 무너져도 생존 불가.곰팡이와 세균의 습격 → 한 번 감염되면 속수무책.그래서 씨앗은 타이밍을 목숨 걸고 저울질한다.싹 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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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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