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왜 화학비료와 친하지 않을까?

뿌리는 왜 화학비료와 친하지 않을까?

빠른 양분이 오히려 뿌리를 망친다.

 

비료를 주면 식물이 쑥쑥 큰다.

뿌리도 빨리 자라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화학비료를 자주 쓰면

뿌리는 약해지고,

토양도 점점 망가진다.

왜 뿌리는 화학비료와 어울리지 못할까?

 

화학비료는 농축된 양분 덩어리다.

뿌리에겐 자극이 강하고,

삼투압을 무너뜨릴 수 있다.

뿌리는 필요한 만큼 흡수하지 못하고,

때론 수분을 뺏기기까지 한다.

또한 비료의 지속성이 낮아

토양 구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화학비료가 반복되면

미생물이 줄고,

흙이 딱딱해지며,

뿌리가 숨 쉴 틈이 사라진다.

겉으론 작물이 빠르게 자라지만

속에서는 뿌리의 힘이 점점 약해진다.

빠른 성장은

뿌리의 삶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지식 창고

화학비료는 주로 질소, , 칼륨 등의 무기염류로 구성된다.

이들이 고농도로 투입되면

토양 내 삼투압이 높아져

뿌리에서 수분이 역류하거나

세포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반복 사용 시 토양 산성화, 미생물 감소,

토양 입단 구조 붕괴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이런 환경에서는 뿌리의 활착과 생장 모두 저해되며,

장기적으로는 작물 생산성과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뿌리는 빠른 보상보다 느린 관계를 택한다.

 그래야 오래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