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왜 공기를 필요로 할까?

뿌리는 왜 공기를 필요로 할까?

뿌리도 숨 쉰다

 

 

흙은 물과 양분만 담고 있는 게 아니다.

그 안에는 공기도 있다.

그리고 뿌리는 그 공기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숨 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뿌리도 호흡을 한다.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잎처럼 광합성은 하지 않지만

자신의 세포를 유지하고,

양분을 흡수하고,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산소가 꼭 필요하다.

 

문제는 흙이 너무 눅눅하거나

점토처럼 빽빽할 때다.

이럴 땐 뿌리 주변의 산소가 줄어들고

뿌리는 질식 상태에 빠진다.

생장 속도가 느려지고,

심하면 뿌리 끝이 썩기도 한다.

 

뿌리는 공기가 드나드는 흙에서

자유롭게 퍼져나간다.

숨 쉴 수 없는 땅에선 살 수도 없다.

흙은 단지 물의 통로가 아니라

공기의 집이기도 하다.

 

 

지식 창고

뿌리는 산소를 이용해

세포 호흡(aerobic respiration)을 한다.

이를 통해 ATP(에너지)를 생성하고

세포 분열과 양분 흡수를 유지한다.

 

통기성이 낮은 흙에서는

산소 공급이 차단되어

혐기성 미생물이 활성화되고

독성 물질(: 황화수소, 유기산 등)이 쌓인다.

이로 인해 뿌리 생장이 억제되고

뿌리썩음병(root rot)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뿌리 건강을 위해서는

공기가 순환할 수 있는 흙 구조가 중요하다.

 

 

뿌리는 조용히 숨 쉰다.

보이지 않는 그 호흡이 생명을 지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