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껍질 칼슘액체와 커피찌꺼기로 만드는 천연 퇴비

계란껍질 칼슘액체와 커피찌꺼기로 만드는 천연 퇴비

축분퇴비 발효로 완성하는 자연순환 프로젝트


버려지는 계란껍질, 다시 자연으로

계란을 깨고 남은 껍질,
그 안에는 여전히 소중한 칼슘 자원이 담겨 있다.

버려지는 계란껍질을 현미식초에 녹여
수용성 칼슘액체로 바꾸고,
이를 커피찌꺼기에 분무하여
천연 칼슘 강화 퇴비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늘은 축분퇴비를 발효재로 활용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퇴비화 과정을 실천해본다.


준비물

  • 말린 계란껍질 (깨끗이 씻어 건조한 것)
  • 현미식초
  • 말린 커피찌꺼기
  • 축분퇴비(가축분퇴비, 숙성 완료 제품)
  • 물 분무기
  • 큰 볼 또는 스티로폼 박스

1. 수용성 칼슘액체 만들기

계란껍질과 식초 혼합비율

  • **계란껍질 1 : 현미식초 2 (부피 기준)**로 섞는다.
  • 계란껍질이 식초에 완전히 잠기도록 붓는다.
  • 발포 반응(거품 발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 3~5일 동안 그늘에 두고 발효시킨다.
  • 발포가 끝나면 맑은 칼슘액체만 걸러서 사용한다.

왜 계란껍질을 식초에 녹이는가

  • 계란껍질의 주성분은 **탄산칼슘(CaCO₃)**이다.
  • 그냥 흙에 넣으면 분해가 느리고 식물이 바로 흡수할 수 없다.
  • 식초(초산)와 반응시키면 **수용성 칼슘(Ca²⁺)**으로 전환된다.
  • 식물은 이 수용성 칼슘을 빠르게 흡수하여
    뿌리 발달과 줄기 강화를 촉진할 수 있다.
  • 또한, 토양 산성화를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2. 커피찌꺼기에 칼슘액체 분무하기

  • 바싹 말린 커피찌꺼기를 넓은 용기에 펼친다.
  • 준비한 칼슘액체를 분무기로 고르게 뿌려준다.
  • 손으로 뒤집어가며 전체적으로 촉촉하게 적셔준다.

※ 포인트는 "젖지 않게,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다.


3. 축분퇴비 혼합하기

  • 칼슘액체를 분무한 커피찌꺼기에
    숙성된 축분퇴비를 1:1 비율로 섞는다.
  • 손으로 잘 섞어주면서 통기성을 살린다.

4. 발효과정

  • 혼합된 재료를 스티로폼 박스에 담는다.
  • 뚜껑은 살짝 열어 통풍을 유지한다.
  •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두고 발효를 시작한다.
  • 2~4주 동안 자연 발효를 유도한다.
  • 주 1회 정도 가볍게 뒤집어 공기를 공급한다.

발효 체크 포인트

체크 항목정상 상태
냄새 발효초기 약간의 신냄새 → 흙냄새로 변화
온도 따뜻하게 유지
색 변화 점점 짙은 갈색 또는 흙색으로 변함
수분 상태 촉촉하지만 물방울 없음

완성된 퇴비 활용법

  • 화분용 흙에 1:3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 텃밭에는 파종 2주 전 흙과 섞어준다.
  • 밭용으로는 갈이 시기에 미리 뿌려준다.

 천연 칼슘이 풍부해
뿌리 발달, 줄기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기대효과


1. 천연 칼슘 강화 퇴비 완성

수용성 칼슘액체가 커피찌꺼기에 스며들어
식물 생장에 필요한 칼슘 공급원 역할을 한다.


2. 자연순환 실천

버려지는 계란껍질, 커피찌꺼기, 축분을
모두 다시 살려내어
제로웨이스트 실천
자원순환 농법을 체험할 수 있다.


3. 토양 건강 개선

칼슘 강화 덕분에
토양 산성화를 억제하고
뿌리 발달을 촉진하는 건강한 토양을 만들 수 있다.


작은 순환, 큰 생명

버려진 껍질, 남겨진 커피,
그리고 자연 속에서 길러진 축분.

이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새로운 생명의 흙으로 다시 태어난다.

오늘, 작지만 확실한 자연 순환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