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유기물 – 흙을 살리고 농사를 살리는 힘
토양유기물, 생명의 물질
토양유기물은
식물체나 동물의 사체가 분해되어
흙 속에 안착된 물질이다.
넓게는 부식(腐植)이라고도 한다.
검은 색깔을 띠며,
작물 생육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부식이 풍부할수록 농사는 쉬워진다
토양유기물(부식) 함량이 높을수록
- 흙의 색은 짙어지고,
- 작물의 수량은 증가한다.
농사가 잘 되려면
**토양유기물 함량이 최소 5%**는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토양은
대부분 2% 남짓이다.
→ 농사짓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족한 유기물을 보충하려고
매번 비료를 넣고,
밭을 갈아야 한다.
결국 비용과 노동력은 곱절로 상승한다.
토양유기물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토양유기물은
- 자연 분해로 줄어들고,
- 빗물에 씻겨 나간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어렵다.
퇴비 투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진짜 토양유기물(부식)은
- 토양미생물이 식물 잔해를 먹고,
- 배설하고,
- 다시 분해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다.
사람이 대신할 수 없는,
자연 시간의 산물이다.
숲속 부엽토가 바로 그 좋은 예다.
토양유기물 함량, 이렇게 측정해보자
간단한 방법이 있다.
1. 밭에서 흙 샘플을 채취한다.
2. 바싹 말린다.
3. 무게를 잰다.
4. 오븐에 넣어 태운 뒤, 다시 무게를 잰다.
5. 줄어든 무게 = 토양유기물 함량
원리:
토양유기물은 탄소(C)로 이루어져 있어
불에 타면서 사라진다.
주의할 점:
- 대표 샘플을 만들어야 한다.
- 밭 곳곳에서 흙을 떠서 섞은 후,
- 평균값을 얻는 식으로 진행하자.
흙을 읽고, 땅을 이해하는 배움
토양유기물은
흙의 건강을 보여주는 척도다.
내 밭의 영양상태를 알고 싶다면
직접 측정해보자.
그 과정 하나하나가
땅을 읽고, 자연을 배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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