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재배법.
가난한 사람들 배를 채워줬던 고마운 작물감자는 남미 페루 안데스가 원산지다.
잉카제국의 주식이었던 야생종 감자가 오랜 연구를 거쳐 지금의 감자로 태어났다.
이후 굶주린 유럽인들의 배를 채우는 소중한 식량이 되었다.
감자는 뿌리작물일까, 줄기작물일까?
헷갈리기 쉽다.
고구마와 함께 놓고 보면 더욱 그렇다.
감자는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뿌리작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줄기작물이다.
근거는 이렇다.
뿌리는 잎을 만들지 않는다.
씨눈도 없으며, 싹을 틔우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감자를 자세히 보면 울퉁불퉁한 곳곳에 씨눈이 있다.
이 씨눈이 땅속에서 싹을 틔우고 줄기가 되어 잎으로 성장한다.
감자가 줄기작물임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결정적인 증거는 또 있다.
땅속에서 자라는 감자알이 햇볕에 노출되면 녹색으로 변한다.
이는 엽록소가 생성되었음을 의미하며, 감자가 광합성을 한다는 뜻이다.
또한, 지면 위로 올라온 감자 줄기 주변을 흙을 덮으면(북주기) 땅 속 줄기가 굵어진다.
반대로, 일조량이 부족하면 감자 줄기가 마치 흙 속에 묻혀 있는 것처럼 착각하여
통통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주요 감자 품종 특성
● 수미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이다.
미국에서 도입했으며, 덩이줄기의 모양은 편원형이고 겉은 담황색이다.
휴면기간이 길어(90일) 가을 재배가 어렵다.
● 대지
봄, 가을 2기작이 가능한 품종이다.
휴면기간이 짧아(60일) 봄에 수확한 감자로 가을 재배가 가능하다.
생산량이 많아 농가에서 선호한다.
● 조풍
1988년 고령 시험장에서 육성된 극조생종 품종이다.
조기 출하가 가능해 시장성이 높다.
재배 시기
중부 지역 기준으로 감자는 3월 중하순7월 중순까지 재배할 수 있다.
생육 기간은 약 90100일이며, 품종과 기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가을 재배를 위해서는 휴면기간이 짧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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