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살리는 비결, 풀을 적절히 활용하는 법
텃밭에서 풀을 뽑아야 할지, 남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흔히 잡초라고 불리는 풀을 방치하면 작물과 양분을 두고 경쟁할 것 같지만,
사실 풀을 적절히 활용하면 흙이 더 건강해진다.
풀은 장애물이 아니라 자연이 제공하는 최고의 토양 보호막이다.
풀의 역할과 장점
✅ 흙탕물 발생을 막아준다
숲을 거쳐 나온 빗물이 맑은 이유는 풀 덕분이다.
풀은 지표면을 덮어 비바람에 의해 흙 알갱이와 영양분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막아주어 토양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 장마철 물 빠짐을 도와준다
풀뿌리가 뻗으며 만든 틈새로 빗물이 스며들어 작물 뿌리가 물에 잠기는 것을 방지한다. 특히 고추 농사에서는 고랑에 풀을 키우면 비 오는 날에도 물 빠짐이 좋아서 장화를 신지 않아도 될 정도이며, 풀뿌리가 땅을 지탱해 진흙탕이 되는 것을 막아준다.
✅ 작물에 필요한 미네랄과 수분 공급
풀도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과 수분을 얻기 위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다.
이렇게 뻗어나간 뿌리는 토양 속 틈을 만들어 미네랄과 수분을 끌어올리고,
이는 작물이 흡수할 수 있는 유익한 자원이 된다.
풀을 활용하는 올바른 방법
풀을 무성하게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뽑아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잡초경합한계기간’을 활용해 적절히 공생시키는 것이다.
작물이 햇빛을 독점할 수 있도록 관리하면서, 풀
이 작물 아래에서 함께 자라도록 하면 된다.
✅ 고랑에 풀을 키워 배수력 높이기
✅ 베어낸 풀은 두둑 위에 덮어 자연 멀칭하기
✅ 풀 가위 활용해 뽑지 않고 관리하기
풀을 이용하는 최적의 방법
풀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시기에 베어 눕히는 것이다.
뽑아버리면 그동안 형성된 토양 구조와 영양 공급 경로를 망가뜨리는 셈이 된다.
낫을 이용해 베거나, 더 정교한 작업이 필요할 때는 ‘풀 가위’를 활용하면 좋다.
풀 가위는 날이 길고 지표면과 나란하게 설계되어 풀의 밑동을 자르기에 유용하며,
낫질이 어려운 모퉁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베어낸 풀은 두둑 위에 덮어 멀칭 효과를 극대화하라.
자연이 만들어준 이로운 존재를 올바르게 활용하면, 풀과 함께하는 건강한 텃밭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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