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감별법 – 내 밭에 맞는 작물을 고르는 법
흙을 알면 농사가 달라진다
흙은 농사의 근간이다.
내 밭의 특성을 제대로 알아야
작물을 제대로 고를 수 있다.
땅콩은 강변의 모래땅에서,
벼는 물 머금은 논에서 잘 자란다.
자연에 순응하는 농사가
결국 가장 알찬 농사가 된다.
토성이란 무엇인가?
흙은 오랜 세월 동안 바위가 깨지고 부서져 만들어진다.
모래, 미사(가는 모래), 점토가 섞인 혼합물이다.
이 세 가지 입자의 비율에 따라
흙의 성질이 달라지는데,
이를 **토성(土性)**이라 부른다.
토성의 12가지 분류
흙은 입자 크기와 점토 함량에 따라
크게 12가지로 분류된다.
- 점토 함량이 많으면 → 식토(粘土)
- 가는 모래 비율이 많으면 → 미사토(微砂土)
- 모래 비율이 더 높으면 → 사토(沙土)
흙마다 성질이 다르고,
적합한 작물도 달라진다.
식토(粘土)의 특징
식토는 점성이 높은 흙이다.
- 쉽게 딱딱해지고, 갈라진다.
- 농작업 시 힘이 많이 든다.
- 비옥도는 높지만,
- 배수성과 통기성이 떨어져 다루기가 어렵다.
특징 요약
→ 비옥하지만, 물빠짐이 나쁘고 작업성이 떨어진다.
사토(沙土)의 특징
사토는 모래 비율이 높은 흙이다.
- 쉽게 흐트러지고,
- 젖어도 잘 뭉쳐지지 않는다.
- 통기성과 배수성은 좋지만,
- 양분이 쉽게 씻겨 내려간다.
- 가뭄에 약하고 비옥도도 낮다.
특징 요약
→ 관리가 쉽지만, 양분 유지가 어렵고 물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결론 – 흙에 맞게 작물을 고르자
내 밭의 흙이 어떤 토성인지 알아야
작물을 제대로 선택할 수 있다.
- 식토는 배수와 통기 보완이 필요하고,
- 사토는 양분 보충과 물관리가 필수다.
자연에 순응하며,
흙에 맞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
농사를 오래 이어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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